미 국무부 "북한 수소탄 핵실험 증거 아직 없어"

  • 등록 2016.01.12 11: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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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주장을 입증할 증거는 아직 없다고 일축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6일 북한 핵실험의 성격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진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분석을 계속하고 있지만 확정적인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하지만 지난주 이래 획득한 어떠한 추가 정보로도 앞서 내린 것과 다른 결론을 도출할 수 없었다"며 "북한 주장대로 수소탄 실험이 실시된 것인지 볼 만한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여전히 상당한 밑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얼마나 시간이 걸릴 지는 알 수 없지만 미국의 초반 인식에는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지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초기 분석 결과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볼 증거는 없었다고 북한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날 미군의 한반도 전략무기 배치 논의에 관해서는 외교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관여가 이뤄지고 있다고만 전하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지난주 윤병세 외교장관과 통화한 것을 비롯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와 대니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한국 당국자들과 계속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커비 대변인은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62)가 북한에 억류 중이라는 CNN보도에 대해서는 "사안을 조사 중이며 추가로 얘기할 부분이 나오면 그럴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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