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입물가 8년 만에 최저…유가하락 등 영향

  • 등록 2016.01.13 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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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의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가 4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5년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83.52로 한해 전보다 5.2% 하락했다. 수입물가 지수도 80.36으로 1년 전보다 15.3% 떨어졌다.

이는 국제 유가 급락의 영향을 받았던 지난 2007년 이후 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 수출물가는 84.41, 수입물가는 72.74로 저점을 찍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수입물가가 크게 줄었고, 수출 물가도 영향을 받았다.

다만 월별로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1.17로 원·달러 환율 오름세의 영향을 받아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11% 하락했으나 섬유 및 가죽제품(1.7%), 일반기계(1.7%), 수송장비(1.8%)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도 전월대비 0.5%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76.22로 전월 대비 1.0% 하락해 6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9% 하락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두바이 유가(월평균)는 지난해 11월 배럴당 41.61 달러에서 지난달 34.92 달러로 16.1%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원유 등 광산품(-9.0%)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7.2% 하락했다. 아울러 석탄 및 석유제품도 -5.3% 떨어졌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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