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표부 앞 '수소탄 규탄' 시위 마영애씨등 한인들 시위

  • 등록 2016.01.13 11:15:27
  • 댓글 0
크게보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앞에서 북한의 수소탄 실험을 규탄하는 한인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12일 맨해튼 북한유엔대표부 앞에서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정재건 회장과 대한민국 미북동부재향군인회 노명섭 지회장 등 한인단체 관계자들과 미주탈북자선교회 마영애 회장, 미주탈북자인권협회 최은철회장을 비롯한 탈북단체 대표 20여명이 규탄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반인륜적인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 규탄한다', '살인 악마 김정은, 핵을 당장 포기하라', '북한은 ISIS보다 더 위험하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동참하라' 등의 10여개 플래카드와 배너들을 들고 나와 구호를 외쳤다.

이날 시위는 오후 3시부터 한시간동안 이어졌지만 북한대표부와 관련된 이들의 출입이 없어서 종전처럼 맞닥뜨리는 일은 없었다.

북한 대표부 대사와 리수용 외상 등 고위 관계자들을 상대로 '공포의 면전 시위'로 잘 알려진 마영애씨는 "종전엔 점심시간을 전후해서 기습시위를 해서 유엔에서 돌아오는 북한대표부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여러 단체들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을 맞추다보니 움직임이 적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영애 회장은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김정은은 핵장난을 그만두고 국제사회를 위협하지 말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고 피켓 내용도 읽는 등 반응이 좋았다"면서 "수소탄 실험까지 감행한 북한을 세계가 이젠 더 이상 용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11년만에 한국을 방문하고 이틀전 돌아왔다는 마영애 회장은 "몸은 피곤하지만 새해가 밝은지 며칠도 안돼 핵실험으로 세계를 우롱하는 북한에 우리 동포들이 먼저 나서 강력한 경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대표부 앞 시위를 마치고 유엔본부 앞으로 이동해 다시 2차 집회를 이어나갔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