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선관위, 농협회장 선거 검찰에 수사의뢰

  • 등록 2016.01.18 10: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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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가 첫 호남 출신 회장이 선출된 제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과정에 불법이 있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해당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2일 치러진 농협 회장 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 운동이 있었다며 서울시선관위가 최근 수사 의뢰를 해왔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시선관위는 농협 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낙선한 최덕규 후보 명의로 '김병원 후보를 찍어달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여러 차례 선거인단에 발송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농협 회장 선거엔 최 후보 외에도 김병원, 이성희 후보 등 5명이 출마했다. 회장을 뽑는 1차 투표에서 이 후보는 1위로 결선에 진출했고 김 후보는 2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김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이후 치러진 결선 투표에선 김 후보자가 더 많은 표를 얻어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김 후보는 전남 나주 출신으로 농협 중앙회장직이 민선으로 바뀐 이래 첫 호남 출신 회장이 됐다.

선관위는 1차 투표가 끝난 뒤 최 후보가 김 후보의 손을 들고 투표장을 돌아다닌 것도 불법 선거운동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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