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 청렴도 전북대 최하위…서울과학기술대 1위

  • 등록 2016.02.03 11: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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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2015년도 국·공립대학 청렴도 측정 결과 발표

전국 36개 국·공립대학 청렴도 조사에서 전북대학교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일 전국 36개 국·공립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국·공립대학 청렴도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5.88점으로 2014년(5.67점) 대비 0.21점 상승했다. 계약분야 청렴도 역시 7.48점으로 2014년 대비 0.26점 상승했다. 

반면, 연고관계에 따른 업무처리(6.50점→6.31점) 등 부패인식, 업무처리 기준·절차의 공개성(6.48점→6.24점) 등 투명성, 업무완수에 대한 노력(6.47점→6.21점) 등 책임성 점수는 2014년 대비 다소 낮아졌다.

종합청렴도 조사에선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6.2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릉원주대학교·한국전통문화대학교(6.26점), 금오공과대학교(6.25점), 충북대학교(6.24점), 군산대학교(6.22점), 광주과학기술원(6.21점), 한국해양대학교(6.19점), 인천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6.18점) 등이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전북대학교가 5.08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5.31점), 한국체육대학교(5.34점), 경북대학교(5.36점) 등이 전북대와 함께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연구 및 행정분야 청렴도는 5.54점으로 2014년 대비 0.16점 상승했지만, 부패경험 중 연구비 횡령(10.5%)과 연구비 위법·부당집행(12.0%) 경험률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패사건 발생현황 역시 연구비 횡령이 17건(44.7%)으로 가장 많았고, 직급별로는 교수가 29명(76.3%)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됐다. 계약분야 청렴도와 연구 및 행정분야 청렴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부패사건 발생현황,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 등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설문조사 대상자는 총 1만545명이다. 각 대학과 계약업무를 처리한 계약 상대방 및 입찰 참가자 3437명(계약분야 청렴도), 대학의 교·직원과 시간강사·조교·연구원·박사과정생 등 구성원 7108명(연구 및 행정분야 청렴도) 등이 조사대상이었다.

권익위는 청렴도 하위권 대학에 대해서는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해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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