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AXA, 12일 거대블랙홀 관측 위성 발사

  • 등록 2016.02.10 16: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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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오는 12일 거대 블랙홀과 은하단을 관측하기 위한 엑스선 천문위성 ‘아스트로 H(ASTRO-H)’를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 

'아스트로 H'는 JAXA가 미 항공우주국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 운용을 마친 엑스선 천문위성 ‘스자쿠(すざく)'보다 10배~100배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아스트로 H' 는 4대의 엑스선 망원경과 2대의 감마선 검출기를 탑재한 14m 길이의 원통형으로, 일본이 착수한 과학위성으로는 가장 무거운 2.7t이다. 고도 약 580km의 궤도에 투입돼 올여름 이후에 본격적인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다. 

블랙홀은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보통 망원경으로는 관측이 불가능하면, 가스가 흡입되기 직전에 방출되는 엑스선을 포착하는 것으로 활동 상태를 알 수 있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로 H'의 관측 능력이면 지구부터 80억 광년 떨어진 거대 블랙홀로 빠져 들어가는 가스의 양과 속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은하단을 구성하는 원소의 종류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AXA의 다카하시 다다유키(高橋忠幸) 교수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거대 블랙홀이 은하의 성장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여러 가지 크기의 천체가 어떻게 관계해 지금의 우주를 만들고 있는지를 해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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