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4)이 난적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시즌 6호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 1시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2016 EPL 26라운드에서 맨시티와 맞붙는다.
지난달 2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시즌 5호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최근 4경기 동안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전 득점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다. 지난 7일 왓포드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29분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골키퍼 선방으로 6호골이 무산됐으나 주특기인 슈팅력은 명불허전이었다.
개인적인 의욕도 높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매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에 나설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3경기에서는 교체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토트넘이 빡빡한 일정을 앞둔 만큼 선발 출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
토트넘은 이날 맨시티와의 정규리그를 시작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FA컵 등을 연달아 소화해야 한다. 보름 사이 무려 다섯 경기가 예정돼 있다. 로테이션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올 시즌 손흥민이 골을 터뜨린 4경기에서 토트넘은 모두 승리했다. 매번 손흥민의 골이 결승골이었다.
토트넘은 1992년 EPL 출범 후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25경기를 치른 현재 13승9무3패(승점 48)로 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선두 레스터 시티(15승8무2패·승점 53)와는 승점 5점차다.
맨시티에는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9월 시즌 첫 맞대결에서 4-1 대승을 챙겼다.
이에 앞선 13일 자정 기성용(27)의 스완지 시티는 사우샘프턴을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다.
지난 3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아찔한 부상을 입었던 기성용은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당시 기성용은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뇌진탕 증세를 보였으나 최근 훈련에 복귀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스완지는 최근 4경기 무패(2승2무)로 분위기가 좋다. 리그 순위는 16위(6승9무10패·승점 27)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사우샘프턴은 쉽지 않은 상대다. 올 시즌 10승7무8패(승점 37)로 7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5경기 무패(4승1무)를 달리고 있다.
같은 시간 크리스털 팰리스는 왓포드와 격돌한다.
이청용(27)은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에도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한편, 독일 무대에서는 아우스크부르크의 한국인 3인방 구자철(27), 홍정호(27), 지동원(25)이 신발끈을 조여맨다.
상대는 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이들 트리오는 지난 6일 잉골스타트전에 나란히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뮌헨을 상대로 한국인 3인방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박주호(29)의 도르트문트는 하노버96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김진수(24)의 호펜하임은 베르더 브레멘 원정을 떠나 분데스리가 21라운드를 치른다.
◇해외파 주말 경기일정(13일~15일)
▲13일(토)
[EPL]스완지 시티-사우샘프턴(자정)
[EPL]크리스털 팰리스-왓포드(자정)
[챔피언십]퀸즈 파크 레인저스-풀럼(오후 9시30분)
[분데스리가]도르트문트-하노버(오후 11시30분)
[분데스리가]브레멘-호펜하임(오후 11시30분)
▲15일(일)
[EPL]맨체스터 시티-토트넘(오전 1시15분)
[분데스리가]아우크스부르크-바이에른 뮌헨(오전 1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