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부터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선수 선발 과정에 트라이아웃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확정됐다.
한국배구연맹(총재 구자준)은 오는 5월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2016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올 시즌까지 국내 남자부에서 활약하던 외국인선수들의 모습은 국내에서 볼 수 없다.
트라이아웃 제도는 외국인선수의 과도한 몸값을 낮춰 구단 운영을 정상화하고, 국내 선수와 외국인선수 간 공격 점유율의 격차를 줄이자는 취지다.
올 시즌 여자부에서 먼저 시작했고, 남자부 역시 2016~2017시즌부터 도입한다.
남자부 트라이아웃 참가자는 국적, 나이, 포지션에 제한이 없고 계약기간은 한 시즌이다. 연봉은 지명되는 7명 선수 모두 동일하게 30만 달러(약 3억7000만원)다.
이 밖에 각 구단은 옵션 사항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시 3만 달러, 정규리그 우승 시 2만 달러, 플레이오프 진출 시 1만 달러, 출전 승리수당 1000달러 등을 동일하게 지급한다.
트라이아웃은 최초 참가신청자 중 최종심사를 통과한 24명의 초청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선발 인원은 구단별 1명이고, 선발 방식에는 전년성적 역순의 차등 확률 추첨제를 적용한다.
외국인선수들의 트라이아웃 참가신청 기간은 다음 달 25일까지다. 최종 참가선수는 4월4일 발표된다.
한편, 대체선수를 선발할 경우에는 초청선수 24명 뿐아니라 1차에 선발된 선수 전원(약 50명)을 대상으로 계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