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30대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에서 A(39)씨가 목을 매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회사 동료인 B(33·여)씨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위협한 뒤 강제로 손과 발을 노끈으로 묶어 성폭행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강히 저항하던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B씨가 달아나면서 범행이 미수에 그치자 A씨는 노끈으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서부소방서 119안전센터 관계자는 "여자분은 옷이 찢어진 채 얼굴 등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며 "숨진 남성의 목에는 끈이 감겨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