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낡은 정치질서를 바꾸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광장의 촛불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광화문 청계광장 소라탑에서 '희망새물결'이 '탄핵은 시작일 뿐 미래를 만들자'를 주제로 개최한 광장토론회 '박원순과 국민권력시대'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국민의 힘이다. 대통령 한명 바꾸려고 촛불을 든 것이 아니다. 과거의 낡은 대한민국이 아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촛불을 들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10년의 적폐를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대안을 만들고 함께 고민해야한다"고도 했다.
박 시장은 ▲국정 역사교과서 ▲일본군 위안부 협상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성과연봉제를 즉각 폐지할 정책으로 지목했다. 개성공단을 바로 부활시켜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경쟁이 아닌 협동의 경제를 소개했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빈자는 더 빈자가 되는 '99대1 사회'를 해소하려면 새로운 차원의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공공급식을 어린이집까지 확대하고, '친환경 먹거리플랜'을 내년 1월까지 내놓겠다고 했다. 국민과 소통을 위해 청와대를 정부종합청사로 이전하자고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