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5일 귀국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5~20일 고향인 충북 음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권 도전을 강력히 시사한 반 총장이 고향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27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어 "반 총장이 다음 달 귀국한 뒤 고향인 음성을 방문할 예정인데 이 자리서 국민에게 드리는 첫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나 15∼20일 사이가 될 것이라고 이 군수는 밝혔다.
이 군수는 "첫 번째 대국민 메시지라면 의미 있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면서 대선 출마 발표 가능성을 내비쳤다.
선친의 묘소가 있는 원남면 행치마을 보덕산(큰산)을 방문한 뒤 메시지 전달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 귀국을 환영하는 행사도 준비 중이다.
이 군수는 "재경군민회 등에서 귀국을 대비해 환영행사를 마련하고 있다"며 "일정을 조율해 서울과 음성서 동시 열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향 방문 자리에선 대선 출마 발언은 나오질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반 총장 팬클럽 '반딧불이(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중앙회 관계자는 "귀국 후 선친 묘소 참배를 위해 당연히 고향 방문이 있을 예정이나 이 자리서 대선 출마 발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지지해 준 고향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