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반기문, 친문패권 청산에도 노력하라"

  • 등록 2017.01.17 23: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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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17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난 새누리당에 와서 친박 패권주의를 좀 청산해보려 애를 쓰는데, 반 전 총장이 언급한 또 하나의 패권은 어떻게 할 거냐. 반 전 총장께서 이걸 좀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야권과 각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 "이 분(반 전 총장)이 들어오시면서 우리나라 정치의 문제는 패권정치라고 했다. 친박패권, 친문패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반 전 총장은 훌륭하신 분이고 그러나 정책이 뭔지, 정치적 지향점이 뭔지 이런 것을 우리 당하고 맞춰봐야 협력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과 정체성이 같아야 협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하루 이틀 된 정부가 아니다. 4년이 됐다"며 "그동안 야당을 하시는 분들이 박근혜 정부 운영을 보면 뭔가 이상한 것을 못 봤겠느냐"고 재차 야당에도 책임을 돌렸다.

그는 "여야의 기능, 역할이 다르지 않나"라며 "야당은 훨씬 더 비판적이고 감시 그런 것들, 견제 그런 것들을 아주 전적으로 해야 될 책임이 야당에 있는 것 아니냐"며 "야당 역할이라는 게 그런 점에서 기대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새누리당 일부 비례대표 의원들이 바른정당 합류를 위해 출당을 요구하는 데 대해 "우리한테 출당조치를 해달라고 (하는데) 마음이 그렇게 신념이 강한 정치인이면 국회의원직 같은 것 딱 버리고 가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인 위원장은 "비례대표 초선인 것 같은데 처음부터 정치를 그렇게 배우면 안 된다"며 "신념이 있으면 직과 관계없이 신념을 따라가야 하는 거다. 국회의원직도 해봐야겠고 신념은 신념대로 지키고, 옛말에 '꿩 먹고 알 먹고'란 말이 있는데 정치 그렇게 시작해서 되겠나"라고 힐난했다.

유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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