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시험 인양, 최종 점검 마무리 후 시작 할 것

  • 등록 2017.03.19 15: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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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을 위한 최종 점검이 마무리된 가운데 애초 예정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1~2m 정도 들어 올리는 시험 인양은 연기됐다.

시험 인양은 파도 높이가 낮아지는 오는 22일 기상 여건에 따라 다시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세월호 인양 준비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한 결과, 66개 유압잭 및 와이어의 인장력(tension), 중앙제어장치의 센서들에 대한 테스트와 일부 보완작업까지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세월호 인양 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6시께 파도·바람 등으로 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 증가를 완화하는 장치인 컴펜세이터(Compensator), 유압실린더 등 인양에 필요한 각종 기계 장치의 작동 시스템을 점검했다.

또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 두 척을 연결한 66개 인양 와이어가 선체를 끌어올릴 수 있는지 확인했다. 세월호와 연결된 인양 와이어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힘이 균일하게 작용해야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와이어 장력테스트의 경우 일부 인양 와이어가 꼬이는 현상이 발생, 꼬임 방지 장치를 설치한 후 이날 오후 정상 작동됨을 확인했다. 또 선체를 수중에 옮길 반잠수식 선박은 지난 17일 오후부터 약 26m까지 잠수하는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세월호 인양 성공을 위해서는 당일 날씨와 세월호를 끌어올릴 잭킹 바지선 2척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날 예정됐던 세월호 인양 시도 계획도 해상 날씨 악화로 취소됐다. 선체 인양을 위해선 사고 해역에서 풍속은 초속 10.8m, 파고는 1.5m를 각각 넘지 않아야 한다.

호주 기상예보업체인 OWS가 전날 오후 6시에 발표한 기상예보에서 20~21일 최대 파고가 1.6m로 예상돼 인양 시도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세월호 인양 작업은 다음 소조기인 내달 5일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한 작업을 위해 최종 점검과 실제 인양 작업 시 주변 1.6㎞(1마일) 이내 선박 항행, 91m 이내 헬기 접근을 금한다. 드론은 거리와 관계없이 일체 접근을 막을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20~21일까지 파고가 최대 1.7m로 높아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일단 유압잭에 연결한 와이어를 이완해 대기한 상태다.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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