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합동토론회]文 "安 정당강령서 5·18 삭제 주장" vs 安 "흑색선전"

  • 등록 2017.04.13 13: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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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첫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과정에서 5·18광주화민주화운동 등을 정당강령에서 삭제하려 했다는 논란을 되짚으며 호남 민심 이반을 노렸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기자협회와 SBS가 주최한 '2017 국민의선택 대선 후보 초청 토론'에 출연, 정책검증토론에서 "옛날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시절 정당강령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6·15남북공동선언 등을 삭제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안 후보가 "없다"고 부인하자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고 거듭 공격했다.

안 후보는 "그렇지 않다. 실무선에서 논의과정에서 잘못 발언이 나온 것이다. 국민의당 강령을 보면 모두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비판 받아서 (수정했느냐)"고 재차 공격했고 안 후보는 "그렇지 않다. (삭제 논란은) 흑색선전이었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5·18정신을 헌법에 넣자는데 동의하냐"고 다시 공세에 나섰고 안 후보는 "물론 동의한다. 지난해 11월 비폭력 평화혁명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과정 중 정당강령 전문에 4·19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6·15남북공동선언과 10·4남북공동선언 삭제를 요구했다는 발언이 나와 당시 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성명을 내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바 있다.

김한길 당시 공동창당준비위원장도 "안 위원장과 (이들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었다"며 "신당 정강정책 논의하는 실무 단위에서 불거진 문제로서 미리 안 위원장과 협의한 결과가 아닌 것 같다"고 해명했다.


유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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