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광주·전남지역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두자릿수로 증가한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가 '30억7000만 달러(약 3조5041억원)'를 기록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1분기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1분기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6% 증가한 115억6000만 달러에 수입은 41.9% 증가한 84억8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30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수출은 3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42.1% 비중을 차지한 자동차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와 상용차 등 대형차 수출 확대로 8.4% 증가했으며 반도체도 지속적인 메모리 수요와 단가 상승으로 수출을 이끌었다.
전남지역 수출은 79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7% 증가했다.
선박을 제외한 10대 주력 품목이 모두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경유(54.5%), 제트유(50.2%)등을 중심으로 석유제품이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어 44.5% 증가했다.
합성수지, 기초유분 등 석유화학 품목 역시 각각 20.3%, 64.1% 증가했다.
주동필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광주·전남의 수출이 최근 몇 년간 감소세였는데 1분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수출회복의 신호탄"이라며 "광주는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품목이, 전남은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이 대중국 수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수출업계 밀착지원을 강화해 수출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