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매각된 금호타이어, 방산업체 지정 취소 임박

  • 등록 2018.05.30 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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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과 협의 뒤 산업부 장관 결정...내달 결론날 듯

중국 더블스타 자본 유치 찬반 투표가 가결된 다음 날인 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 라인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 중국 더블스타 자본 유치 찬반 투표가 가결된 다음 날인 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 라인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중국 타이어 전문기업인 더블스타로 매각이 결정된 금호타이어의 방산업체 지정 취소가 임박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금호타이어의 방산업체 지정 취소 신청 건과 관련한 청문 절차가 진행됐다.


방위산업물자 및 방위산업체 지정 규정에서는 방위사업청장의 방산업체 지정 취소 요청이 있는 경우 산업부 장관은 청문을 실시한 후 취소여부를 결정해 결과를 방위사업청장에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주 열린 청문에서는 회계사와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5명의 주재자와 산업부, 방위사업청, 금호타이어 관계자가 참석했다. 청문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가 작성되면 산업부는 이를 토대로 방위사업청과 협의를 거쳐 산업부 장관에게 보고 한다.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로의 매각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금호타이어는 2일 산업부에 방산업체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방산업체를 매각하기 위해서는 산업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전투기용 타이어를 생산하면서 방산업체로 지정됐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방산업체 지정을 취소한 뒤 방산 부문을 국내 다른 업체에 매각하고 나머지를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과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모두 방산분리 매각에 찬성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늦어도 더블스타와의 투자유치 계약이 예정된 7월 이전에는 취소 쪽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심사 절차를 진행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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