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영향으로 외환보유액 감소 전환…1년 만에 최소

  • 등록 2019.09.04 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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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외환보유액 석 달 만에 감소 16.3억달러↓
달러화 강세로 非달러 자산 환산액 줄어든 영향
7월말 기준 韓외환보유액 순위 세계 9위 유지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줄어들면서 1년 만에 최소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8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말 외환보유액은 4014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6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5월 20억6000만달러 빠져다가 6~7월 증가한 뒤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8월(4011억3000만달러) 이후 1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4055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부터는 달러화 강세 흐름 속에서 대체로 감소했다.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 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도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지수(DXY)'는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 구성 내역을 보면 국채와 정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이 10억3000만달러 감소한 3709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예치금도 196억6000만달러로 5억8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해외 중앙은행이나 글로벌 은행 등에 있는 현금성 자산을 뜻한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과 IMF 포지션도 각 1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지난 7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31억달러로 인도(4288억달러)의 뒤를 이어 세계 9위 자리를 지켰다.


1위인 중국은 3조1037억달러로 155억달러 줄었고, 2위인 일본도1조3165억달러로 58억달러 감소했다.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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