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9.9% 한국 32.8%, 지지율 격차 확대…정경심 구속 변수로

  • 등록 2019.10.24 10: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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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 이슈는 여당에 악재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10월 4주차 주중 집계(21~23일)에서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0.1%포인트 오른 39.9%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당 지지율은 1.5%포인트 하락한 32.8%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5.5%포인트에서 7.1%포인트로 확대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10월 2주차 조사에서 35.3%까지 떨어졌다가 조 전 장관의 사퇴 이후 3주차 39.8%, 4주차 39.9%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당은 10월 2주차 34.4%에서 3주차 34.3%, 4주차 32.8%로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이 한국당과의 격차를 벌렸다. 중도층 지지율은 민주당(35.1%→35.8%)이 상승했고 한국당(33.3%→31.9%)은 하락했다.

'조국 대전'으로 나타났던 양당 지지층의 결집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진보층(70.1%→66.6%)에서, 한국당은 보수층(70.6%→65.9%)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진보는 대통령과 민주당, 보수는 한국당 쪽으로 급격하게 쏠렸다가 조 전 장관의 사퇴 이후에는 양극화가 조금씩 약화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의 구속 이슈는 민주당에 악재로 부상했고 한국당은 반사 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일간 지지율은 지난 22일 41.4%까지 높아졌다가 23일 정 교수가 영장실질심사에 공개 출석한 뒤 39.1%로 떨어졌다. 한국당 지지율은 22일 31.7%에서 23일 33.8%로 올랐다.

다른 정당들은 지지율에 큰 변동이 없었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5.3%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0.1%포인트 상승한 4.3%,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1.6%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2%포인트 오른 1.6%였다. 무당층은 1.0%포인트 증가한 13.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2만509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6.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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