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13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제주에 여행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동 브리핑을 열고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소비 촉진 분위기로 흘러가면 제주로 여행을 오는 관광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어떤 방역체계를 갖출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방역체계를 가장 낮은 단계부터 가장 높은 단계까지 시나리오를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전문가들과 점검을 통해 선택할 방안과 폭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선택지를 준비하지만, 방역 수준을 미리 결정하지 않고 정부가 추진하는 생활방역과 전 세계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보면서 신중하게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방역에 대한 신뢰를 갖을 수 있도록 도민들의 의견도 다각도로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원 지사는 제주도 경영안전자금 지원과 관련해 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서 발급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현재 특례보증 발급이 늦어지며 4600명이 상담을 대기하고 있다”며 “기존 상담 인력을 300명에서 400명으로 증원해 4월 중으로 모두 상담을 완료하도록 최대한 빠르고 원활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