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학 차관, '부산 기름 유출' 현장 찾아 사고수습 만전 지시

  • 등록 2014.02.17 00:40:52
  • 댓글 0
크게보기

차관 "오염확산 방지에 만전 기해달라"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은 16일 부산 남외항 캡틴 반젤리스 L호 기름유출사고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에게 사고 수습에 만전을 지시했다.

손 차관은 이날 서병구 부산해양항만청장(지방사고수습대책본부장)으로부터 사고 경위와 조치사항, 유류확산 상황 및 향후 조치계획 등을 보고 받고,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고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해 해상방제와 오염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고는 15일 오후 2시20분께 부산 남외항(N-5) 정박지에서 라이베리아 벌크선 캡틴 반젤리스 L호(8만8250t, 승선원17명)와 부산선적 급유선 그린플러스호(460t)가 충돌, 벌크선 연료탱크가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정부는 이 사고로 인해 237㎘의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발생한 여수 원유 유출량인 164㎘를 훨씬 웃도는 양이다.

해수부는 이번 사고발생 즉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위기관리매뉴얼'에 따라 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지자체에 '심각 수준'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해수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해수부)와 지방사고수습본부(부산지방해양항만청)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오염방제를 담당하고 있는 해경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조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또한 광범위한 항공감시를 통한 오염군 분포지역을 확인해 집중 방제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민간방제업체 등 총 74척의 선박을 4개 편대로 구성해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다행히 16일 오전까지 연안 오염피해 신고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해양오염영향조사 등 오염사고 수습에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재욱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