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불혹이 넘는 세월이 흘렀소. 이제는 맺힌 한을 풀어주시오. 제발 부탁이오."
5·18민주화운동 41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는 유가족들의 한 맺힌 절규가 쏟아졌다.
김경철 열사의 어머니 임근단(90)씨는 아들이 묻힌 묘지를 찾아 설움을 토해냈다.
청각장애인이었던 김경철 씨(당시 24세)는 5·18 당시 최초 희생자다. 계엄군에게 진압봉으로 머리를 맞아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