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소농식품 해외 온라인 진출 지원…'한국식품 국가관' 개설

  • 등록 2021.06.28 11: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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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 국가 온라인몰 내 입점 추진
일본 큐텐, 대만 모모에 개설 준비 중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중소농식품 수출기업의 해외 온라인시장 진입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 중소농식품 수출기업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해외 대형 온라인몰에 '한국식품 국가관'을 개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온라인 식료품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510억 달러다. 2023년에는 117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중소식품업체는 정보 부족, 높은 진입장벽, 전문인력 부족 등의 한계로 온라인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브루나이·인도네시아·라오스 등 신남방 국가 등의 글로벌 온라인몰 내 한국 농식품 전용 판매관 5개소를 추가 개설한다. 중소기업의 개별 입점 부담을 맞추고 온라인시장 진입장벽이 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남아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쇼피(Shopee)와 손잡고 모바일 전자상거래 활용도 1위를 기록 중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수행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를 통해 쇼피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 농식품 전자상거래 거점을 마련했다. 일본 큐텐, 대만 모모 등 해외 유명 온라인몰 내 한국식품관 개설도 연이어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직수출을 희망하는 100개 중소농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아마존·쇼피 등 대형 플랫폼에 안정적으로 입점·정착할 수 있도록 ▲수출 대상국의 위상검역·인증·허가 등 통관 ▲주문·결제·배송·반품 등의 고객관리 ▲다품종·소량 직수출을 위한 '풀필먼트'(보관·포장·교환 등 모든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물류 서비스) 물류 활용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등을 종합 지원한다.

국가별·권역별로 현지인의 선호가 높은 중점 판매 목록 등을 선정해 소비자와의 접점형 마케팅을 지원한다. 신선농산물, 신규 유망품목 등의 신제품 입점을 추진해 시험수출·테스트 마켓 역할도 수행한다.

주요 소비 시즌별 온라인 판촉을 실시하고 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신상품 테스트, 소비자 체험 이벤트, 생방송 판매 등 홍보를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마케팅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 중소농식품 수출기업이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해외 온라인 시장에 자생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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