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8명 "코로나로 우울감 앓아"

  • 등록 2021.07.06 09: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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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성인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우울이나 화남 등의 감정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우울감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았다는 이들도 상당수였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대학생 및 직장인 12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우울감 현황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우울한 기분이나 갑작스러운 분노, 좌절 등의 감정 변화를 경험했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 중 83.9%가 '감정 변화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코로나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한 이들에게 본인이 경험한 우울 정도를 묻자 활동 제약으로 인해 불안과 무기력증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답한 이들이 65.3%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 블루를 넘어 분노와 짜증 등으로 감정이 폭발하는 '코로나 레드'를 경험한 이들은 14.3%였고 삶에 의욕이 없고 좌절과 절망, 암담함을 느끼는 '코로나 블랙'을 경험했다는 이들은 20.4%였다.

코로나 우울감을 경험한 원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구직난과 취업난 등으로 인해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 ▲근무 시간 감소, 일자리 축소 등으로 인한 생계적 어려움을 꼽은 의견이 각각 48.7%와 31.9%로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도 ▲사람들과 직접적인 대면활동이 줄어들어 외로움(38.5%) ▲오랜 시간 실내에 머물러야 해서 답답함(22.4%) ▲예정됐던 유학·학교 진학 등의 계획에 차질이 생김(17.7%) ▲마스크 쓰기, 모임 자제 등 권고 사항을 지키지 않는 비상식적인 사람 때문(15.9%) 등이 이유로 꼽혔다.

코로나 우울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었는지 여부(복수응답)에 대해서는 77.6%의 응답자가 코로나 우울감 때문에 여러 불편을 겪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은 ▲어떤 일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아 힘들다(39.2%) ▲사람 만나는 것 자체를 피하게 되는 대인기피증이 생겼다(18.7%) ▲평소보다 가족 및 지인들과 감정적 마찰이 생겼다(15.6%) ▲식욕감퇴 또는 폭식으로 인한 체중 변화가 있었다(13.6%)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푹 자지 못하는 수면장애를 겪었다(12.2%)고 답했다.

한편 코로나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 꼽은 방법(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게임이나 넷플릭스 시청 등 언택트 취미생활(53.6%) ▲운동과 등산 등 신체 관련 취미생활(32.4%) ▲지인에게 상담(21.6%) ▲술이나 담배를 더 많이 함(16.0%) 등으로 답했다.

반면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했다는 의견은 4.5%를 차지해 소수에 그쳤으며 특별한 해결 방법이 없다는 의견은 39.0%의 응답률로 높게 나타났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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