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단계 효과, 이번주 후반부터"...다음주 수도권 거리두기는 '미정'

  • 등록 2021.07.19 14: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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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상향 효과, 일주일~열흘 시차
다음주 수도권 거리두기 발표 일정 미정
"전국 일괄적인 단계 상향은 비효율적"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속 휴일인 18일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이 한산하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지난 12일부터 적용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의 효과가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주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언제 정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오전 "거리두기를 조정한다고 즉시 효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시차를 두고 효과가 나온다"면서 "다음 주 거리두기 단계 결정을 위해 지난주보다 이번 주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얼마나 줄였는지 향후 며칠간 상황을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면 금주 후반부터 서서히 환자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음 주 거리두기 단계를 언제 결정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중앙부처와 수도권 지자체들은 매일 확진자 현황을 공유하며 대응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비수도권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전국적인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현재 지역별 단계 조정은 지자체 자율에 맡겨져 있다.

손 반장은 "지역별 편차가 큰 상황에서 전국 단계를 격상하면 모든 지역 영업시설이 일괄적으로 문을 닫게 된다. 효율적이지 않을 공산이 크다"면서 "지역 내에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데 식당들을 오후 10시에 문 닫게 하는 데 대해 지자체에서도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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