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1년새 16.2% 상승…"규제 반사이익"

  • 등록 2021.08.11 16: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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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만랩, 한국부동산원 통계 분석
경기도 거래량 전년比 최대치 증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대비 1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되자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건물용도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8만133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15만6031건) 대비 16.2% 상승한 것이다.

전년 대비 거래량이 가장 늘어난 지역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20년 상반기 거래량이 4만9089건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6만743건으로 1만1654건 늘어났다.

서울은 지난해 상반기 3만1380건에서 올해 3만5565건으로 4185건이 늘었다. 이어 부산이 1만2279건에서 1만5579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상업·업무용 부동산 중에서도 비(非)오피스텔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비오피스텔 거래량은 10만2048건으로 전년 대비 30.9%이나 증가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오피스텔과 비오피스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비오피스텔 거래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의 비오피스텔 거래량은 3만5810건으로 전년 대비 35.2%나 늘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해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을 확대하고, 이들 지역 내 신규 공급되는 100실 이상 오피스텔에 대해 분양권 전매 제한을 강화하는 내용과 주거용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반영한 것의 영향으로 오피스텔 수요가 비 오피스텔 시장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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