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평당 전세값 4천 넘어…文정부 출범 후 58% 뛰었다

  • 등록 2021.09.01 14: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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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만랩, KB리브부동산 자료 분석 결과
강남3구, 文정부서 평당 천만원이상 올라
대치 은마 5억2천→10억5천 '5억3천' 폭등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2500만원 이었던 강남구 3.3㎡(평)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올해 8월 역대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리브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5월 강남구의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2537.5만원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4023.8만원으로 58.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평당 아파트 전세가격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무려 1486.4만원이나 치솟으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액을 보였다.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가 같은 기간 1399.4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5월 서초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432.3만원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3831.7만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송파구는 1879.7만원에서 2926.3만원으로 1046.6만원 올라 문재인 정부 이후 강남3구가 유일하게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1000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전세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 전용면적 84.43㎡은 2017년 5월에만 하더라도 5억2000만원(11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올해 8월24일에는 10억5000만원(10층)에 거래돼 101.9%나 오르고 5억3000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자이' 전용면적 59.98㎡은 2017년 5월15일 8억 4000만원(26층)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8월21일에는 15억5000만원(23층)에 거래돼 7억1000만원이나 올랐고, 84.5% 상승률을 보였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88㎡은 2017년 5월19일 8억3000만원(14층)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8월23일에는 14억4000만원(10층)에 거래돼 6억1000만원 올랐고, 73.5% 상승률을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해 7월말 시행한 임대차2법과 가을 이사철, 재건축 이주수요가 겹치면서 전세매물 부족현상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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