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상무부와 대러시아 수출통제 기업설명회 개최한다

  • 등록 2022.03.16 0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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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 제안으로 추진, 온라인 개최...특정국 기업 대상 美정부의 첫 설명회
통상본부장, 워싱턴 현지서 직접 주재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상무부와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대(對) 러시아·벨라루스 수출 통제에 대한 온라인 합동 설명회를 개최한다.

16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우리 정부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미국 상무부가 수출 통제와 관련해 특정국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 합동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명회는 1시간 30분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상무부가 제도에 대해 설명한 이후 우리 기업들의 질의응답을 받게 된다. 앞서 우리 정부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 유사한 수준으로 대러시아 수출 통제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워싱턴 D.C. 현지에서 설명회를 주재한다. 여 본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는 날에 미국 상무부가 직접 우리 기업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굳건한 한미 경제동맹을 상징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 수출 통제 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고충을 제때 해소하고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상무국 산업안보국 관계자는 "그간 한국이 수출 통제에 긴밀히 협력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의 수출 통제 절차 관련 의문점이 해소돼 러시아·벨라루스에 대한 제재 조치가 실효성 있게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러시아 데스크 운영과 추가 설명회 등을 통해 우리 업계에 관련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조만간 57개 비전략물자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 시행에 앞서 허가 신청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방침이다.

강철규 기자 financial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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