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서울 종로구 인수위 인근에서 오찬을 마치고 산책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원회]](http://www.fdaily.co.kr/data/photos/20220311/art_16476131957976_aa605a.jpg)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1일 경제 5단체장과 오찬 회동을 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으로 마련된 것으로 경제 5단체는 전경련허창수 회장을 비롯,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이다. 오찬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각 경제단체들은 각기 대선 직후부터 윤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해왔다. 중기중앙회도 단독 회동을 추진하다 전경련 주관으로 5단체 회동으로 전환했다. 전경련은 이날 오후 다른 경제단체들에 연락해 윤 당선인과의 회동 일정을 알리고 참석 여부를 회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이 전면에 나선 것을 두고 다른 경제단체들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국정농단으로 낙인 찍힌 전경련이 혼자서는 당선인을 만나기 어렵게 되니까 (이번) 행사를 주도한 것”이라며 “전경련의 ‘적폐 탈출’을 위한 간담회 추진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회동에서 자신의 산업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재계 민원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분과 인수위원 등이 배석할 가능성도 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기업의 창의와 혁신을 장려해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늘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직원 사이의 복지 격차를 줄이기 위해 '복지 공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소기업 직원에게 자사 복지 시설 등을 이용하도록 개방하는 대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17대)은 당선인 시절 전경련을 방문해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열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18대)은 당선인으로서 중기중앙회를 가장 먼저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