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가계부채 관리에서 중요한 축은 결국 소득의 증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방안'을 발표하며 "가계부채 관리에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의 창출이 훨씬 더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며 "그래서 정부는 고용률 70%나 청년 및 여성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소득을 증대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 구조개선 방안에는 이와 함께 부채의 구조나 부채 자체를 줄이는 방안 등이 함께 강구됐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에서는 임금의 인상이 소득의 증가를 가져오지만 고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전체적인 소득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시했다.
그는 "단순히 임금 자체만 볼 것이 아니라 경제 전체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주는 지, 어떤 부분과 어떤 계층에 영향을 주는 지를 분석한 다음에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