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창조적 아이디어와 에쓰오일의 적극 투자 의지로 8조원의 투자 성사

  • 등록 2014.03.03 11: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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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의 창조적 아이디어와 에쓰오일의 적극적 투자 의지가 8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성사시켰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대한석유공사의 울산비축기지 지상 부지 일부를 매입해 석유정제화학시설을 구축키로 했다.

에쓰오일이 구입한 부지는 울산석유비축기지 총 180만㎡중 92만㎡로 매각금액은 5190억원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4월과 5월 열린 외국인투자간담회와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투자를 하고 싶어도 공장을 지을 부지가 없다"고 호소하자, 에쓰오일 인근에 위치한 석유공사가 석유비축기지 지상탱크를 지하화하고 지상 부지를 공장부지로 활용하면 어떻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21일 부지매입을 최종 확정한 후 총 8조원 규모의 투자에 바로 착수했다.

1단계로 2017년까지 약 5조원 투자해 중질유 분해시설과 복합 석유화학시설을 건설하고 2단계로 역시 2017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석유화학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이번 투자로 연간 25억달러 상당의 수출 증대효과와 함께 건설기간 중 하루 1만1200~1만2700명, 공장운영시에는 상시 2200명, 정비·보수 용역인력 1000명 등 울산지역의 총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조110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석유공사는 이번 부지매각으로 노후화된 지상 비축유 저장탱크를 반영구적인 지하저장시설로 대체하고 앞으로는 비축유 저장시설 유지관리비를 연간 20억원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지하 비축유 저장시설의 유지관리비용은 지상탱크의 약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번 석유공사의 부지 매각은 정부의 투자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상호 윈-윈하는 대표적인 투자유치 성공사례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재욱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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