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 국방장관 회담…방산협력 강화 약속

  • 등록 2022.05.30 22: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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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4 고속유탄기관총 예비 수출승인…軍 "우크라지원과 무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0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국방·방산 협력 및 최근 안보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방부가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양국 간 방산협력이 한국군과 폴란드군 관계를 긴밀히 하고 공동의 이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실질적인 방산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 간 꾸준히 증대되고 있는 국방협력 관계를 평가했으며, 브와슈차크 장관 또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양국 관계가 안보 분야에서도 긴밀히 유지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명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 장관은 양국이 지리적으로 멀리 있으나 민주주의, 정의, 자유 등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그간 국방을 포함한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 장관은 또 폴란드의 중립국감독위원회 참여 등과 관련해 폴란드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고 브와슈차크 장관은 폴란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폴란드 측은 최근 한국에 전차, 장갑차, K4 고속유탄기관총 등 무기 수출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K4 고속유탄기관총은 최근 방위사업청의 예비 수출승인이 떨어져 제조사인 한화디펜스와 폴란드 측이 논의를 개시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폴란드는 전쟁을 겪는 인접 국가 우크라이나에 적극적으로 무기를 지원하느라 자국 내 무기 수요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그간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 등에서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원 물품을 목록화해 동맹·우방국들에 전달했고 우리도 유사한 요청을 접수했다"며 "우리 무기체계의 폴란드 수출은 우크라이나 지원과는 무관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강철규 기자 financial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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