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지속가능경영실태조사' 결과 호전 방향…지난해 88.21점

  • 등록 2014.03.03 1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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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점수가 지속적으로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정책연구원(IPS)가 134개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속가능경영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지속가능점수는 88.21점으로 전년 87.97점보다 0.24점 상승했다.

업역별로는 비전 95.24점(전년 95.55점), 지배구조 86.49점(83.84점), 작업장 87.24점(90.01점), 윤리경영 94.16점(지난해 점수 없음), 협력업체 86.08점(86.88점), 고객 93.56점, 지역사회 70.57점(78.92점), 환경경영 93.29점(88.16점)을 각각 나타냈다.

지속가능경영 비전과 환경경영, 고객 등의 영역은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나 지역사회, 작업장 영역은 전년보다 하락했다.

기업별로는 조사대상중 37곳이 평균 90점 이상(AAA)을 받아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중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공공기업 7곳과 SK하이닉스, 유한킴벌리, KB국민은행 등 민간기업 3곳 등 10개 기업이 5년 연속 AAA 등급을 유지했다.

한편 지속가능경영 조사를 최초로 시작한 2003년과 비교할 때 기업들의 점수는 꾸준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실태란 이름으로 조사된 2003년에는 평균점수가 10점 만점에 6.69점이었으나 2007년에는 8.22점으로 올랐다.

또한 지속가능경영실태란 이름으로 조사된 2008년은 평균 80.8점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88.21점으로 개선됐다.

특히 지속가능경영 안건을 이사회에 꾸준히 상정하고 있는 기업 비율이 2003년 39%에서 2013년 97%로 대폭 증가하고 사내에 지속가능경영 전략수립 전담조직을 갖춘 기업도 62%에서 87%로 25%포인트나 늘었다.

또한 최고경영자 성과평가에 경제적지표와 함께 사회적성과를 반영한 기업이 최근 3년 연속 90%를 상회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업들의 인적 물적 자본 투입이 10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나 갑을논란 등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여전히 저조하다"며 "기업들은 진정성있는 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욱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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