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수부 장관 취임..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

  • 등록 2014.03.06 09: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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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형의 안전사고 대비책 만들 것"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6일 "유류유출 사고 재발방지와 함께 가능한 모든 유형의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연이은 안전사고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 인적 과실로 인한 해상사고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재임기간 동안) 국민들께서 많이 염려하는 유류오염 사고를 잘 마무리하겠다"며 "유류오염 후속대책을 차질 없이 실천하는 한편, 2017년까지 해양사고의 30% 저감을 위해 더욱 합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해수부의 핵심인 해운·항만 분야에 대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해운보증기구 설립, 유동성 지원 확대, 톤세제 일몰 연장과 함께 컨테이너 화물의 인가제 전환 등 항만 하역시장 안정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며 "해양경제특별구역 도입, 크루즈와 선박관리 산업 육성 등 해운산업이 재도약하는 기반도 착실히 다져야 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마리나와 같은 해양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다양한 관광 컨텐츠를 개발해 바다를 국민 힐링의 공간으로 가꾸는 한편, 해양관광을 고부가 서비스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과 관련해서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 장관은 "해수부 산하 모든 공공기관의 정상화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이미 해수부가 앞서 나가고 있지만, 공공기관 때문에 국민들께서 더 이상 근심하는 일이 없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해수부가 신설 부처로서 많은 배려를 받는 게 사실"이라며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이 장관은 "신설 부처로서 아직은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평도 있다. 정책의 효과가 국민과 해양수산 종사자의 손에 잡히도록 구체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망설이거나 머뭇거리면 안된다. 성과 중심으로 편제해 노력하는 직원에게는 능력 중심의 인사로 화답하겠다"고 '채찍과 당근법'으로 접근했다.

그러면서 "김연아 선수가 사랑을 받는 것은 유망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절치부심해 올림픽 등 성인 무대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이뤘기 때문"이라며 "이제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니라 프로 무대에서도 성공하는 해양수산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욱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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