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또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완제품 샐러드를 고르고 있다.</strong> [사진=뉴시스]](http://www.fdaily.co.kr/data/photos/20220834/art_16614207010938_f8e912.jpg)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또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7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7월 생상자물가지수는 120.47(2015년=100)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달에 이어 역대 최고 수준이나 상승폭은 지난 4월 정점을 찍은 이후 3개월째 둔화되고 있다. 실제 전월 대비 상승 폭은 4월(1.6%) 이후 5월(0.7%), 6월(0.5%)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생산자물가 상승 폭이 3개월째 둔화된 것은 국제 유가 등 일부 원자재 값 하락 여파로 분석된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석유 제품을 비롯한 공산품이 총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한 형태다. 지난달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3.6%)과 1차금속제품(-2.9%)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구체적으론 전월 대비 경유(-7.6%), 휘발유(-12.6%), 동1차정련품(-14.5%)이 하락했따.
다만 총지수를 구성하는 나머지 큰 분류는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율. [자료=한국은행]](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20834/art_16613864799547_e124bb.jpg)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농림수산품으로 한 달 사이 4.1% 올랐다. 농산물이 11.9%까지 오르면서 축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2.0%, 3.5% 떨어진 부분 효과를 상쇄했다. 신선식품만 살펴볼 경우 전월 대비 14.6%나 올랐는데 시금치(204%)와 배추(47%) 오름 폭이 컸다.
이밖에 전력과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이 전월 대비 3.9% 올랐고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가 1.3%, 운송 서비스가 1.3% 올랐다.
한은은 이달 생산자물가지수는 둔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단언할 순 없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