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현지시각) 베트남 영공에서 연락이 두절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 여객기에는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들의 국적을 조사해본 결과 총 13개국 출신으로 확인됐고, 이 중 총 158명의 중국인이 탑승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8일 오전 12시40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오전 6시30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여객기(MH370편)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항공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수방 항공관제소는 이날 오전 2시40분 실종 여객기와 마지막으로 교신을 주고 받았다.
중국민항항공국도 베트남 호치민 관제구가 오전 1시20분께 나눈 교신을 끝으로 실종 여객기와 연락이 끊겼다고 공식 확인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현재 실종지역에 수색팀을 급파해 관계 당국과 공조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 실종과 관련, "한국인 탑승여부는 외교부에서 현지 대사관을 통해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인 탑승여부가 확인될 경우 외교부에서는 상황반을 설치해 피해상황 파악과 피해가족지원 등을 하게 될 예정"이라며 "국토부에서도 사고조사위 조사단을 신속히 현지에 파견해 사고원인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