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BIT 참가 B2B 경쟁력 높인다

  • 등록 2014.03.10 23:41:49
  • 댓글 0
크게보기

삼성전자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유럽시장을 지목하고, 전담조직 구성 및 인력 보강 등 유럽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석필 삼성전자 글로벌B2B센터장(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T 전시회 'CeBIT 2014'에서 기조연설를 통해 "개인 IT기기를 사적용도 외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IT의 소비자화'의 가속화 추세가 삼성전자의 B2B 사업에 큰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은 막강한 하드웨어 라인업과 기기간의 컨버전스 능력에 다양한 솔루션 파트너들과 협력으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해 B2B 시장을 빠르게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포춘에서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의 30% 이상이 유럽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유럽시장을 기업 고객 공략을 위한 중요한 전략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럽은 최상급의 보안 솔루션이 요구되는 정부, 금융, 의료시장이 높은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명품 브랜드 리테일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유럽의 17개 판매 법인에 B2B 전담 판매조직을 구축했으며, 작년 대비 유럽 B2B 인력을 1.5배 이상 늘리는 등 기업 고객 공략 강화에 나섰다.

특히 삼성전자는 녹스(KNOX)로 보안을 강화한 스마트폰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프린터, 시스템 에어컨, 의료기기 등의 제품들과 결합해 다양한 기업 고객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CeBIT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녹스와 호환으로 보안을 강화한 '삼성 클라우드 프린트' 서비스를 공개, 중소기업용 프린터와 솔루션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다양한 솔루션 파트너들과 협업으로 삼성전자의 B2B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 2월 구글과 시스코와 특허 크로스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는 이번 CeBIT 전시 공간에만 SAP, ITractive, PaperCut 등 10여개의 파트너들과 협력한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바코드 솔루션 회사인 '코암텍(KoamTac)'과 전자 결재 전문업체인 '인제니코(Ingenico)'와 협력해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프랑스 고속열차(iDTGV)에 갤럭시노트2를 공급했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ETT(Electronic Techology Team) 솔루션과 협력으로 연간 25만명이 방문하는 이탈리아의 제노아의 해양박물관은 전시공간을 삼성전자의 터치 디스플레이로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편 10~14일 열리는 CeBIT은 올해부터 B2B 중심으로 전면 개편됐다. 삼성전자도 이에 맞춰 전시규모를 작년 950㎡에서 올해 2배 가까이 늘린 1800㎡ 규모로 참가했다. 삼성은 리테일, 헬스케어, 교육, 정부, 파이낸스 등 5가지 테마로 B2B 제품과 솔루션을 구성해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김재욱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