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前STX회장 개인적 횡령 혐의도 포착

  • 등록 2014.03.13 21:31:34
  • 댓글 0
크게보기

'회삿돈 횡령' 자금용처 상당부분 확인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강 전 회장의 개인 횡령비리와 관련된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강 전 회장의 단순한 업무상 배임이 아니라 개인 횡령 등의 비리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액수는 수사를 하면서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상당부분 용처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강 전 회장은 STX중공업의 자금으로 재정난에 빠진 계열사의 기업어음(CP)을 매입하거나 연대보증 등을 지시해 회사에 수천억원대 손실을 끼치고,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의 재임 시절 회사 경영에 관여한 최고재무책임자(CFO), 경영본부장, 재무담당 고위 임원 등 전·현직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강 전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캐고 있다.

다만 강 전 회장의 역외 탈세 혐의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황이나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앞서 STX중공업은 지난달 10일 강 전 회장 등 전 경영진 5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고, 검찰은 지난달 17일 강 전 회장의 자택과 ㈜STX, STX조선해양, 팬오션, STX중공업, STX건설, STX에너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국세청으로부터 STX조선해양을 포함한 주력 계열사에 대한 세무자료를 넘겨받았다.

 


김재욱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