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중국 경제리스크 확산..동향 예의주시"

  • 등록 2014.04.03 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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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중국 경제의 비관론에 대해 "성장모멘텀 둔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향후 전망을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전망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중국 경제 동향에 대해 "일관성있고 속도감 있는 구조개혁에 따른 시장신뢰 등 긍정적인 효과와 여전히 높은 재정 및 금융관리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중국은 실물지표 둔화와 회사채 디폴트 등 금융시장의 신용리스크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전년동기 대비 9.7%에서 지난 1~2월 8.6%로, 소매판매 증가율은 13.6%에서 11.8%로, 투자증가율은 19.6%에서 17.9%로 각각 감소했다.

현 부총리는 "다만, 중국 경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중국 경제동향을 상시 예의주시해 발생 가능한 시장불안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겠다"며 "중국이 소비확대를 통한 균형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산업·무역·투자 전반에 걸친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해외건설 추진계획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인프라펀드를 확대·개편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해외건설 맞춤형 R&D(연구개발)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확대하는 등 비금융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의 네덜란드-독일 순방 후속조치에 대해 "정부는 '드레스덴 선언'에서 제안된 남북경제협력 사업의 구체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면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국제 사회의 지지와 협력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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