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캐나다·호주 재무장관 면담…FTA 협력 강화

  • 등록 2014.04.11 09: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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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오후 워싱턴 도착 직후 캐나다와 호주 재무장관을 잇따라 만났다.

현 부총리는 조 올리버(Joe Oliver) 캐나다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올해 G20 주요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 부총리는 "향후 국회 비준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진행해 양국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이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최근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해 신흥국의 금융 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신흥국 경제 불안이 다시 선진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역파급효과(Reverse-spillover)가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G20에서 진행중인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의 시나리오와 위험분석을 강화하고 특히 그 파급 채널과 영향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 공조방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향후 5년간 GDP 2% 제고'라는 G20의 성장 전략 목표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소개하고 '규제 개혁'과 '내수와 수출의 균형성장'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2010년 G20이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IMF 쿼터 개혁의 조속한 이행이 중요하다는데도 공감을 표시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조 호키(Joe Hockey) 호주 재무장관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 부총리는 "양국 간 FTA 서명 이후 국회 비준 등 향후 절차도 원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이런 모멘텀을 살려 양국 간 협업 관계를 더욱 진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지난 2월 호주 측이 '재무-통상 2+2 장관회의' 설립을 제안한 데 대해 인프라 투자, 자원개발 등 보다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한·호주 경제 공동위원회 설립을 역제안했다.

또 구조 개혁과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소개했다.

양국은 이날 면담에서 IMF 쿼터 개혁안 발효를 위한 대안 모색, 저개발국의 인프라 투자 촉진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해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8시(현지 시각)부터 주요 20개국과 5개 초청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1세션에 참석한다.

 

 

김재욱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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