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교통사고 10건 중 7건은 『차대 보행자』 사고

2024.05.03 13:36:59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스쿨존 보행자 사고 원인 분석 및 예방 대책』 발표
중상자 발생율 5월이 가장 높고, 보행사고 5건 중 3건은 횡단 중 발생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의 68.4%는 차대 보행자 사고이며, 스쿨존 차대 보행자 사고 5건 중 3건은 도로 횡단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3일 「스콜존 보행자 사고 원인 분석 및 예방 대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3년(2020~2022년)간 전체 스쿨존 발생 교통사고(경찰청 통계 기준) 1,520건 중 68.4%는 '차대 보행자' 사고였으며, 교통사고 피해심도를 나타내는 중상자수 발생율은 1년 중 5월이 가장 높고(13.8%) 그다음 6월과 7월 순으로 이 기간 스쿨존 교통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화재 접수 교통사고 자료(DB)를 기초로 스쿨존 사고발생 원인 분석 결과, 스쿨존 차대 보행자 사고의 37.9%는 주정차된 차량에 의한 운전자 시야 가림이 사고 발생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안전신문고 제도를 통해 주민 참여형 불법주정차 단속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체 신고건 수는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사고 위험성이 높은 불법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의 신고 건은 상대적으로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쿨존 신고 건이 가장 낮아 스쿨존 불법주정차 신고 활성화 및 안전대책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불법주정차에 의한 사고발생 예방을 위해 정부는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 확대, 과태료 중과세, 안전신문고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차장 공급, 특정 시간/구간 주차 수요 집중으로 한계점도 있다.

 

그러나,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스쿨존에 대해서는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지자체 단속 방법 다양화(바퀴잠금, 시간대별 단속 강화 등) 및 주민참여신고 활성화를 유도하고, 운전자 인식 개선과 함께 불법 주정차 차량이 사고 원인을 제공한 경우 불법 주정차 차량 소유자에게 부과되는 사고발생 책임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올바른 주정차 문화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예방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이성렬 수석연구원은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강화, 주차장 공급 확대와 같은 전통적 예방정책 시행과 함께, 사고 위험성이 높은 학교 정문, 스쿨존 횡단보도 및 교차로 주변에서의 불법 주정차는 반드시 단속된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사고 위험 높고, 보행이 많은 특정 구역은 CCTV 등 영상장치를 활용한 단속 강화, 주변 거주민의 안전신문고 참여 활성화 유도와 함께 바퀴잠금 장치를 활용한 현장 단속을 통한 적극적인 노력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불법 주정차된 차량에 의한 운전자 시야가림이 사고 원인으로 확인된 경우, 차대 보행자 사고 처리 時, 불법 주정차 차량 소유자의 사고 책임을 명확히 하는 기준 마련도 사고 예방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송지수 기자 f-daily@naver.com
Copyright @2020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양서빈 Copyright ⓒ 2022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