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 생산자물가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5.74를 기록하며 전월(105.77)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의 영향으로 0.3% 상승했다. 특히 축산물은 지난달보다 9.5% 올랐다. 돼지고기는 19.4%, 닭고기는 14.3%, 달걀은 2.4%씩 각각 뛰어올랐다.
이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AI로 오리와 닭이 폐사됐고 돼지고기를 대신 소비했다"며 "소고기는 도축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채소와 과실은 각각 5.6%, 5.5% 떨어졌다.
임 과장은 "채소의 경우 기온상승 등 기후조건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며 "무와 버섯, 보리쌀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다 내렸다"고 말했다.
공산품은 0.2% 줄었다. 화학제품이 0.8% 감소로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서비스는 0.2% 올랐고 전력·가스·수도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자일렌과 경유 등 국산중간재와 나프타, 부탄가스 등 수입중간재는 모두 내려 0.2% 하락했지만 원유나 천연가스 등 수입원재료는 전월대비 0.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