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영천시가 민선 9기 공약사업인 ‘K-POP 돔 공연장 건설’을 구체화하기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TF를 구성하고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에 착수하면서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재정 부담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영천시는 공연장 규모와 입지, 사업비와 재원조달 방안은 물론 교통·환경, 민간투자 유치, 공연·스포츠·문화 콘텐츠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부지와 규모, 사업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앞서 일부 보도에서는 사업 규모가 최대 3,5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민간자본 유치 방식이 거론됐다. 그러나 수천억 원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 실제 건립될 경우 핵심은 ‘짓는 것’보다 준공 이후의 운영과 유지관리다.
특히, 공연장 가동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운영비 부담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어떤 규모의 공연을 얼마나 유치할 것인지, 연간 예상 이용객과 수입·지출 규모는 얼마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영천시는 기존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과 관련해서도 재정 부담 문제가 제기된 바 있어, K-POP 돔과 문화예술회관 사이의 기능 중복 여부와 향후 재정 투입 계획도 시민들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보도에 따르면 문화예술회관 사업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영천시가 K-POP 돔을 지역 문화·관광·스포츠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려면 장밋빛 기대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민간투자 규모와 실제 확보 가능성, 공공재정 투입 한도, 운영 적자 발생 시 책임 주체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타당성조사가 시작된 만큼 이제 시민들이 확인해야 할 것은 ‘돔을 지을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를 투입하고, 누가 부담하며, 준공 이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다.
영천시는 향후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모델과 단계별 추진전략을 마련한다는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