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산림청이 임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또 임산물 국가통합 브랜드 '케이-포레스트 푸드(K-Forest Food)'를 개발해 임산물 품질기준을 수립한다.

10일 산림청 최병암 차장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임산물 수출 촉진 대책'을 발표했다.

최 차장은 "지난해 임산물 수출액은 코로나19로 수요위축, 물류비 증가 및 장마에 따른 단기임산물 생산량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대비 6.6%감소한 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면서도 "올해 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임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수출액 4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산림청의 임산물 수출촉진 대책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성장 등 수출환경 변화에 대응해 비대면·온라인 마케팅 등 신유통 채널을 활용한 시장개척 작업이 강화된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누리소통망, 라이브커머스, 1인 미디어 방송 등 소비자 구매행태별 다양한 뉴미디어를 활용해 임산물을 홍보하고 국가별 온라인 시장 성숙도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추진한다.

또 온라인 상품판매 진출 확대를 위한 임산물 국가통합 브랜드 K포레스트 푸드를 개발하고 임산물 품질기준을 수립한다.

최 차장은 "K포레스트 푸드를 신규로 개발, 엄격한 관리규정과 체계화된 품질평가 기준을 국가가 마련하고 해당 기준을 통과한 임산물만 국가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떫은감, 표고, 밤, 대추, 고사리, 송이, 호두, 취나물, 도라지, 더덕 등 10품목에서 국가 브랜드 작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주 여성 등으로 구성된 K포레스트 서포터스를 활용해 국가별 온라인 채널, 상품 트렌드 및 해외시장 정보 등을 수시로 확인 및 공유하고 세계 대표 온라인몰인 아마존, 알리바바 등에 입점도 추진된다.

임산물 주산지에 있는 수출특화시설도 커진다. 산림청은 올 지역·품목별 수출특화시설 확대를 위해 소요 규모에 따른 지원기준을 기존 1개소(20억)에서 1개소(20억) 또는 2개소(10억)로 사업규모를 선택 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올해 2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임산물 생산자와 계약재배를 통한 수출을 추진, 임업인 소득증가를 꾀하고 수출선도 조직 대상품목을 기존 밤, 감, 대추 품목 외에 표고, 산양삼 등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출지원 대상품목에 임업장비, 석재도 포함시켜 수출을 지원하고 임산물 가공 가정간편식(HMR) 등 유망상품 개발도 시도된다.

 최 차장은 "임업장비 수출 활성화 전담팀(TF)을 운영하고 임업장비, 석재류에 대한 수출사업 실태파악 및 국외시장 조사를 통해 수출전략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국제 임업기계전시회 참가 및 한국관(전시) 공동운영, 세계적인 온라인몰 입점 위한 해외인증 획득, 영문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임산물 수출유망품목 발굴대회'를 개최해 단기소득임산물과 목재제품 등 2개 분야에서 6개 업체를 선발, 유망 상품을 개발해 해외구매자(바이어) 연결, 시범판매(마켓테스트)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돕는다.

 최 차장은 "전문 상담사를 활용해 수출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 업체별 수출 역량을 진단하고 상품을 분석해 우수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며 "임산물 수출 촉진 지원 강화로 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 일자리 창출 및 임가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