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페이스북, 이용자 안전 위한 '그룹' 규제 강화한다

규정 위반한 공개 및 비공개 그룹과 멤버에 강력 조치 단행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페이스북이 플랫폼 내 유해 콘텐츠의 확산을 저지하고 안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조성하기 위해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하는 공개 및 비공개 그룹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 규정 위반 그룹에 대한 추천을 제한하는 등 향후 몇 달에 걸쳐 이러한 규제를 전 세계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이용자는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한 전력이 있는 그룹에 가입하기 전, 해당 사실을 고지하는 알림을 받게 된다. 페이스북은 규정 위반 그룹의 성장을 막기 위해 이용자 초대 기능을 제한하고, 해당 그룹의 콘텐츠를 뉴스피드 하단에 배치해 플랫폼 내 확산을 감소시킬 예정이다.

규정을 반복적으로 지키지 않은 그룹 혹은 그룹 멤버의 대다수가 이미 삭제 조치된 그룹의 멤버로 이루어진 경우, 해당 그룹의 관리자 및 댓글 관리자는 일정 기간 동안 그룹의 모든 게시물을 사전에 승인해야 한다. 만일 이들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콘텐츠를 계속해서 승인한다면, 해당 그룹은 삭제 조치된다. 아울러, 반복적으로 규정을 위반하는 멤버는 모든 그룹에서 일정 기간 동안 게시물이나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차단된다. 

이번 규제 강화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과 국제적 사회 문제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페이스북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를 비롯한 질병에 맞서 이용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혐오발언이나 허위 정보에 대한 제재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여오고 있다.

또한 2020년 9월 근거 없는 정보의 유포를 막고자 건강 관련 그룹을 추천 목록에서 제외한 것과 더불어, 지난 1월에는 시민단체 및 정치 관련 그룹을 더 이상 추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은 이용자 개개인의 관심사를 반영해 콘텐츠와 계정, 그룹 등을 추천하는 기준을 명시한 ‘추천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바 있다. 온라인 플랫폼의 추천 시스템과 표현, 이용자의 안전 및 디지털 권리 분야를 선도하는 50인의 주요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만들어진 해당 가이드라인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고객센터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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