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14개월 만에 재개방…주민만 입장

수용 인원 25%로 제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1년 넘게 문을 닫았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가 영업을 재개한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오는 30일부터 디즈니랜드 및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가 재개장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완화했다.

수용 인원은 25%로 제한되며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입장 가능하다. 캘리포니아 주민만 입장할 수 있으며 한 그룹당 3가구를 넘으면 안 된다. 체온 검사도 받아야 하며 마스크 착용이 요구된다.

매일 열렸던 퍼레이드와 야간 불꽃놀이는 진행되지 않는다.

이 시설은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을 휩쓴 지난해 3월부터 폐쇄 상태였다.

지난해 7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월트디즈니월드는 제한적으로 영업을 재개했지만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는 계속 닫혀있었다. 코로나19 사태 외에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가 문을 닫은 건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과 2001년 9.11테러 때뿐이다.

지난해 5월 월트디즈니의 테마파크 부문을 이끌게 된 조시 디아마로는 이례적인 폐쇄는 디즈니 시설 내부에 시대착오적이거나 인종차별 요소가 있는지 재평가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디즈니파크 2곳의 정글 크루즈 놀이기구에서 원주민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수정 중이다. 경영진은 또 1940년대 만들어진 인종차별적인 디즈니 영화인 '남부의 노래'를 기반으로 한  놀이기구 스플래시 마운틴을 새로 디자인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세상을 반영하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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