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닥 결산법인 현금배당 1조7662억…전년比 12.3%↑

1사당 평균 배당금 31.7억으로 11.5% 증가
평균 시가배당률은 1.559%로 소폭 하락
배당법인 연간 주가등락률 43.3%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거래소는 21일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금 총액이 1조7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이 매년 증가 추세로 지난해 평균 시가배당률이 5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했다는 설명이다.

배당금은 지난해 사업연도 결산 실적을 기초로 올해 실시하는 현금배당을 의미한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결산 현금배당금 기준으로 중간배당은 제외한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557사, 배당금총액은 1조7662억원으로 나타났다. 1사당 평균 배당금은 31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법인 수의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배당금 총액은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결산 배당을 실시한 법인 557사 중 344사(61.8%)가 5년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풍부한 유동성 증가에 따른 시가총액 상승으로 배당규모가 늘었지만, 평균 시가배당률은 1.559%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0.153%p)했다.

국고채 수익률은 5년 연속 초과했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한 법인은 557사 중 365사(65.5%)다.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32.7%로,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최근 4년 연속 30%를 상회했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배당 당해연도 평균 주가등락률은 코스닥지수 등락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배당법인 연간 주가등락률은 2018년 –9.6%, 2019년 21.1%에 이어 지난해 43.3%로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 연간 등락률은 –15.4%, -0.9%에서 44.6%로 급등했다.

5년 연속 배당법인의 5년간 주가상승률은 53.8%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41.9%)을 11.9%p 초과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배당 규모와 1사 평균 배당금이 매년 증가하고 배당실시법인의 과반수가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거래소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영환경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한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 수 증가세에 비해 배당실시기업의 수는 정체되는 양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당실시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을 5년 연속 상회했다. 장기 연속 배당실시법인의 주가상승률도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대비 높은 초과수익률을 보였다"며 "코스닥시장의 배당기반 투자 여건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은 물론, 배당법인이 우수한 장기성과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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