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분기 경제성장률 1.7%...연간 4% 성장 청신호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1분기 경제성장률이 1.7%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됐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73조8000억원으로 전기대비 2.4%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7% 성장했다. 속보치(1.6%)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으로 지난 2020년 3분기(2.2%)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분기 마지막 달인 지난 3월의 일부 실적치가 속보치에 반영되지 않았다가 이번에 반영됐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0.1%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된 반면 제조업(+1.1%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0.4%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됐으나 재화수출(+1.3%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도 1.9%로 속보치(1.8%)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1분기 성장률이 반등한 데에는 설비투자와 수출 등이 좋았던 덕분이다. 수출은 자동차, 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 늘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2.9%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6.1%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보다 0.4%포인트 하향 수정된 것으로, 지난 2012년 1분기(9.7%)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민간소비는 1.2%로 전분기(-1.3%)대비 플러스 전환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자동차 등 내구재와 교육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건설투자는 건설건물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6% 늘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운송기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3.8% 성장했다. 속보치보다 1.1%포인트나 상향됐다. 건설업은 비거주용 건물 및 전문 건설이 늘어 0.9% 증가했다.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소득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기대비 2.4%로 2016년 1분기(2.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GNI는 국민총소득은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질 GDP에 그해 물가를 반영한 명목 GDP는 전기대비 1.9%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6% 증가했다. 명목 GNI는 전기대비 2.3%, 전년동기대비 4.9%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포괄적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6% 상승하면서 지난 2017년 3분기(3.7%)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총저축률은 37.4%로 전기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국민총처분가능소득 2.2% 늘어나면서 최종 소비지출(1.8%)보다 더 큰 폭 증가한 영향이다. 국내총투자율은 31%로 전기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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