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국제유가는 70달러, 정제마진은 1달러대…정유업계, 수익성 고심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70달러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유사 핵심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은 다시 1달러대로 주저앉아 정유사들의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주차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1.4달러다. 지난 4월 5주차 당시 3.2달러를 기록한 뒤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가격과 수송 등의 비용을 제한 가격인데, 정유업계에선 배럴당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평가한다.

정유사 2분기 영업이익도 1분기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3596억원으로, 직전인 1분기(5025억원)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쓰오일 역시 35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1분기(6292억원)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정유 부문의 경우 하반기 코로나 진정세로 항공유와 가솔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 상향으로 정제마진은 확대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하지 않는다면 재고관련 이익 규모가 감소하고 전체 영업이익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6.7원 오른 ℓ당 1554.1원으로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유는 전주 대비 6.6원 상승한 ℓ당 1351원을 기록했다.

국내 석유업계에서는 이러한 가격 상승기조가 최소 2~3주간, 최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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