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오늘 창사 이래 첫 쟁의

선제적으로 노조간부 6명이 파업 후 단계별 돌입
회사의 교섭 태도 문제 삼으며 임금협상 결렬 선언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21일부터 창사 이래 첫 쟁의에 들어간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이날 노조 간부를 중심으로 충남 아산2캠퍼스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금속노조와 함께 아산2캠퍼스 정문 앞에서 연대집회도 연다.

이번 쟁의행위는 창사 이래 처음이자,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 뒤 계열사 사상 최초 파업 사례다.

파업 참여자는 전상민 쟁의대책위원회장을 비롯해 대책위원 6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원은 올해 5월 기준 총 2500여명으로 전체 직원의 10% 정도 규모다. 노조는 선제적으로 6명이 파업을 진행한 뒤 단계별로 쟁의 수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올 초부터 사측과 기본금 인상과 위험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해왔다. 그러다 지난달 회사의 교섭 태도를 문제 삼으며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쟁의활동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찬성률 91%로 통과됐다. 고용노동부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현재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는 지난 16일 발표한 투쟁 지침에서 "대표이사의 솔직한 진심에 사측과 교섭을 재개했지만 분기별 1회 운영되는 노사상생 태스크포스(TF) 제안이 전부였다"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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