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수사 중 검찰이 확보한 태블릿PC의 소유권을 부인했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이를 돌려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 판단에 따라 소유권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2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고홍석)는 최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유체동산점유이전 및 변개 또는 폐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최씨는 JTBC가 확보해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태블릿PC와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변호인을 통해 특검에 제출한 태블릿PC 2개를 모두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최씨 측에 검찰 수사 등에서 본인 소유가 아니라고 주장해 왔던 태블릿 PC를 이 사건에서는 본인 소유라 주장하는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최씨 측은 여기에 대해 "형사재판에서 태블릿PC가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조차 하지 못했는데,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에서 최씨가 소유자, 실사용자임이 공식적으로 확정돼 청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재판부가 "형사판결 내용을 보면 '소유다'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았다. '사용했다'고만 판단한 것은 아니냐"며 명시적으로 소유라고 한 게 맞는지 재차 묻자, 최씨 측은 "명시적으로 돼 있지 않지만 관련해 손석희(JTBC 사장)에 대해 증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내년 1월3일, 즉 다음주 월요일부터 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 6개월(180일)의 예방접종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지난 7월6일 전에 2차 접종 후 3차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2022년 1월3일부로 방역패스가 사라지는 것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29일 오후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2차 접종 후 며칠이 지났는지 미리 확인하고 180일이 지나기 전 3차 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접종증명의 효력은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후부터 180일까지 인정된다. 유효기간이 시행되는 내년 1월3일부터는 7월7일 이후 2차 접종을 했거나 3차 접종을 했다는 증명서만 방역패스로 활용할 수 있다. 2차 접종을 마친 이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COO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발급 받은 증명서 우측 하단에 2차접종일 또는 2차 접종 후 경과일을 확인할 수 있다. 1월3일부터는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전자출입명부 플랫폼을 통해서도 유효기간 확인이 가능하다. 방역패스 적용 시설 이용 시에는 QR코드를 찍을 때 유효한지 여부를 소리로 구분할 수 있다. 유효한 증명서는 '접종 완료자입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내년도에 적용할 전기요금 연료비연동제 기준연료비가 인상되면서 내년 4월부터 전기요금 인상이 현실화된다. 올해부터 청구서에 새롭게 찍히기 시작한 기후환경요금도 4월부터 킬로와트(kWh) 당 2원 오른다. 한국전력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적용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확정해 발표했다. 연료비 연동제는 기준연료비 대비 실적연료비의 변동을 반영하다. 한전은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0원/kWh로 유지한 바 있다. 올해 1월부터 분리 고지하고 있는 기후환경요금은 올해 연간 비용을 반영해 내년 4월1일부터 단가를 kWh당 5.3원에서 7.3원으로 인상한다. 기후환경요금 단가는 현행대비 2원/kWh 인상하는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도(RPS) 의무이행 비율 증가(7→9%)와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비율 증가(3→10%), 석탄발전 상한제약 시행 등에 따른 것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내년 기준 5.6%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택용 4인 가구 월 평균사용량 304kWh 기준으로 월 평균 1950원 수준의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관게자는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한 지 약 한 달만에 10차 전파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3차 접종(부스터샷)까지 마친 24명도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7일 오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된 지난 11월25일 이후 한 달 동안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는 총 642명이다. 해외 유입은 181명, 국내 감염은 46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인됐으며, 60대 미만 연령대가 87.4%였다. 미접종자가 252명(40.4%)이었고, 3차접종 완료자 24명(3.9%)도 감염됐다. 현재까지 위중증 사례는 없었다. 방역 당국이 호남과 강원도에서 유행한 집단감염 전파 양상을 분석한 결과 10차 전파 사례가 발생했다. 주로 집에서 어린이집 및 직장,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두 집단감염 사례 3분의 1(33.3%)은 음식점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관련 접촉자에 대한 추적관리 결과 노출일부터 진단까지는 평균 3.7일이 소요됐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첫 해 국내 대학·대학원 졸업자 3명 중 1명 이상은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률은 2011년 이후 가장 낮았는데 인문사회·예체능 계열의 타격이 가장 크고 해외취업자 수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7일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취업률 통계는 4년제 일반대·교육대·산업대와 전문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일반대학원의 졸업자 55만3521명의 2020년 12월31일 기준 취업 여부와 급여 수준, 취업 준비기간 등 세부정보를 파악한 것이다. 취업 대상자 48만149명 중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31만2430명이다. 전체 취업률은 65.1%로 전년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2011년 이후 취업률은 대체로 67%대를 유지했으며 2017년에만 조선업 위기 등으로 66.2%의 취업률을 보인 바 있다. 코로나19 유행 첫해였던 2020년은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학제별로 전문대학은 68.7%, 4년제 대학은 61%로 전년 대비 각각 2.2%포인트, 2.3%포인트 하락한 반면 일반대학원 취업률은 0.3%포인트 상승한 80.2%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오는 31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기자단 설명회에서 "일차적으로 이번주 금요일에 결정해 발표하는 것 원칙으로 하면서 금주 상황을 보며 일상회복위원회와 각계 부처, 전문가 의견 등을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방역 강화 조치는 내년 1월2일까지 유효한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기면서 유행이 악화하자 지난 6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 6일에는 사적 모임 기준을 수도권 6인·비수도권 8인으로 축소하고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기존 5종에서 16종으로 확대했다. 18일에는 전국의 사적 모임 기준을 4인으로 제한하고 위험도에 따라 다중시설 이용 시간을 오후 9~10시까지 규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유행 상황은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207명 늘어 누적 61만167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7일(4953명) 이후 20일 만에 첫 4000명대다. 6일(4324명) 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는 현재 구매를 추진 중인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100만4000명분 중 60만4000명분 구매 계약을 마쳤다. 확보한 치료제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도입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현재 먹는 치료제 100만4000명분 선구매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날까지 구매 계약을 마친 먹는 치료제는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36만2000명분 등 60만4000명분이다. 정부는 또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단계적 일상회복 재개를 위해 기존 계약 물량과 별도로 추가 구매 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초 계약을 마치고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화이자 팍스로비드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국내에 도입된다. 정부는 현재 국내 도입 초도물량을 확대하고 도입 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화이자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먹는 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사항(적응증), 의사 처방에 따라 투여해야 한다. 투여 대상은 중증으로 입원이나 사망 위험이 큰 경증·중등도 성인, 체중 40㎏ 이상인 12세 이상 소아 환자다. 세부적인 투약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정 검사가 미국·영국보다 느리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방역 당국은 "느리지 않다"고 반박했다. 당국은 개발 중인 오미크론 변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법을 이용하면 하루 만에 판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은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22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문제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 일단 우리나라가 오미크론 변이 추정이 더 늦은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선 미국과 영국에서 처음 코로나19 PCR 진단검사를 할 때부터 오미크론 변이를 추정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영국과 미국은 PCR 검사 후 알파·베타·감마·델타 등 기존 변이에 해당하지 않으면 오미크론 변이로 추정한다. 이후 오미크론 감염 추정자의 검체에 대해 3~5일간 전장유전체 분석을 거쳐 오미크론 여부를 확정한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PCR 진단검사를 통해 양성·음성인지만을 파악한다고 서술했다. 영국 등과는 다른 PCR 검사 키트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팀장은 "미국과 영국은 확진 검사 시약 중에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방식은 스파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22일 정부의 고강도 방역지침에 항의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서울 광화문으로 결집했다. 1시간30분 가량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경찰이 설치한 펜스 안팎에서 "방역패스 철폐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비대위)와 소상공인연합회가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개최하는 집회는 참가인원 등록과 자리 배치 절차 등으로 오후 3시15분께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경찰 펜스로 둘러싸인 집회 장소엔 방역지침에 따라 299명이 모였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소상공인 빚이 올해 9월 900조로 작년보다 150조원 넘게 늘었다"며 "폐업자가 늘고 견디다 못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 "지원을 받아도 시원찮은데 백신패스로 인한 처벌 조항만 늘고 있다"며 "저희가 목소리를 높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정부에 5대 요구안으로 ▲방역패스 철회 ▲영업제한 철폐 ▲소상공인 지원금 대폭 확대 ▲손실보상법 시행령 즉각 개정 ▲5인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철회 내세웠다. 이후 마이크를 잡으며 울음을 터뜨린 조지현 자비대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장례 절차를 선(先) 화장, 후(後) 장례에서 선 장례, 후 화장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인의 존엄을 유지하고 유족의 애도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17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그동안 선 화장, 후 장례와 관련해 많은 의견이 있었다. 짧게 이별하는 시간을 갖는 데 대해 개선해달라는 지적도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정부와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해 선 화장, 후 장례 지침을 진행해왔다. 사망자의 체액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고 팀장은 "다만 정부는 지침을 개정하려고 한다"며 "사망자의 존엄을 유지하고 유족의 애도를 보장하면서 방역적 측면에서도 안전한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장례를 운영하는 관련 단체에선 (감염을 우려해) 유족들과 다른 의견을 갖고 계신데,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세부 절차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결국 '위드코로나'를 중단하고 사적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놨다.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식당이나 카페 출입도 어려워졌는데, 특히 백신 접종을 아직 완료하지 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사적 모임은 4인까지, 다중이용시설 영업은 위험도 분류에 따라 오후 9~10시까지 제한하는 대책을 시행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식당·카페의 경우 접종완료자로만 4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에는 미접종자라도 1명까지는 동석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을 이용해야 한다. 48시간 이내에 검사받은 음성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이용이 가능하다지만, 길게 늘어선 코로나 검사 줄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 이에 사실상 미접종자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특히 직장에 출근해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접종 미완료 회사원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높다. 1차 접종만 마친 박모(25)씨는 "너무 갑작스럽게 지침이 바뀌다 보니 약속을 급하게 다 취소하고 있다"며 "나 때문에 다같이 약속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금요일인 10일 아침과 낮 기온이 평년보다 오르면서 대체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중부지방 등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9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10일 새벽부터 낮 사이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서부, 제주도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전라동부와 경북북부내륙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전라권서부에서 5㎜ 미만이다. 전라동부·경북북부내륙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중부지방과 전라권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는 11일까지 기온은 평년(아침 -7~3도·낮 3~11도)보다 3~7도 가량 높겠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8~17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 인천 6도, 수원 4도, 춘천 2도, 강릉 7도, 청주 4도, 대전 3도, 전주 6도, 광주 6도, 대구 4도, 부산 8도, 제주 11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수원 12도, 춘천 9도, 강릉 15도, 청주 11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5도, 부산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사망한 10세 미만 환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세 번째 사례로, 3세 미만 영아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사망자에 0~9세 1명이 추가됐다.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10세 미만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세 번째다. 방대본은 "이번 사례는 3세 미만의 영아로, 평소 의심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며 "전날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119로 응급실 이송 후 응급실에서 사망한 이후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또 "부모 중에 코로나19 확진 이력은 없어 현재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라며 "기저질환 또한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인은 의무기록 등을 확보해 사망사례분류위원회를 통해 검토할 예정"이라며 "사망자 정보 노출이 과도하게 되지 않도록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서울 시내 사립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유치원이 내년 3월부터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한다. 2011년 무상급식을 처음 시행한 이래 10년 만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완성하게 됐다. 유치원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예산 699억원은 서울시교육청 50%, 서울시 30%, 자치구가 20%씩 분담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성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대표(구로구청장)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육청에서 유치원 무상급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 교육감은 "10년 전 무상급식이 우리 사회의 핫이슈였다"며 "당시에는 무상급식 반대 입장을 취했던 오 시장이 10년이 흐른 2021년에 함께 하게 됐다. 친환경 무상급식이 교육적으로, 복지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정책적 전환을 한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90개 유치원의 유아 약 7만명에게 한끼에 평균 4642원을 지원하며, 이를 위해 연 69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350억원(50%), 서울시가 210억원(30%), 자치구가 139억원(20%)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유아 급식비 단가는 식품비 2997원, 관리비 159원, 인건비 1486억원으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방역 당국이 오는 9일 소아·청소년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내일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 브리핑은 학부모 반발이 큰 소아·청소년 대상 예방접종과 함께 만 12~18세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의 필요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접종 대상자인 소아·청소년과 학부모 질의에 정책 관계자와 전문가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부 측에서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이 참석한다. 민간 전문가로는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와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가 자리한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이날 기자단 설명회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감염 위험성이 증가해 건강한 소아·청소년에게도 접종을 권고한다"면서 "건강한 청소년도 감염되면 다기관염증증후군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그 어떤 치료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접종을 통해 입원 방지와 중증 악화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고 팀장은 또 "지금 전면등교 중인데 예방접종은 감염에 따른 격